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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경제] “글로벌 경쟁력 갖추려면 법적 근거 및 명문화 필요”
관리자
2025.01.06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 정책 방안’ 토론회 개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경기 여주 양평·국민의 힘)의원실이 주최하고 (사)한국식자재유통협회(회장 양송화)와 식품외식경제가 공동 주관한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 정책 방안’ 토론회가 지난 12월 2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경기 여주 양평·국민의 힘)의원실이 주최하고, (사)한국식자재유통협회(회장 양송화)와 식품외식경제가 공동 주관한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 정책 방안’ 토론회가 지난 12월 2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선교 의원과 양송화 회장을 비롯,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송언석(경북 김천·국민의 힘)의원, 김은혜(경기 분당구 을·국민의 힘)의원,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대구 수성구 을·국민의 힘)의원, 서천호(경남 사천 남해 하동군·국민의 힘)의원, 김재경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과장, 신동화 전북대 전 명예교수,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본지 발행인), 오흥용 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등 정부·업계·학계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해 식자재 유통산업의 투명성과 효율성 확대 및 선진화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이경섭 실장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규모 62조 원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규모는 62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외식업 점포 수만 80여만 개, 식자재 유통 관련 기업은 3만여 개 이상으로 그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불안정한 기후 변화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소비와 외식경제 위축, 온라인몰 등 B2C 채널 대응에 관한 문제, 유통 서비스의 품질 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내외부 상황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정책·산업 간 긴밀한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 정책 방안’ 토론회는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구체화하고, 단계별로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고자 마련됐다.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신뢰도는 물론, 외식업과 관련한 장기적 차원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토론의 장이다.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 정책 방안’ 토론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왼쪽부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송언석(경북 김천·국민의 힘)의원, 김은혜(경기 분당구 을·국민의 힘)의원,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대구 수성구 을·국민의 힘)의원, 서천호(경남 사천 남해 하동군·국민의 힘)의원 등이 축사하며 큰 관심을 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경기 여주 양평·국민의 힘)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장의 환영사, 그리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송언석(경북 김천·국민의 힘)의원, 김은혜(경기 분당구 을·국민의 힘)의원,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대구 수성구 을·국민의 힘)의원, 서천호(경남 사천 남해 하동군·국민의 힘)의원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마크 앨런 북미식자재유통협회 회장이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식자재 유통산업 정의 부재, 관리 부처 혼재돼 제도 수립과 개발 필요
토론회는 1부 주제 발표와 2부 종합토론으로 프로그램을 나눠 진행됐고, 1부 주제 발표에서는 박상천 동원홈푸드 외식식재사업부 상무가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주요 현안 및 선진 사례’, 김영준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교수가 ‘식자재 유통산업 관련 법, 제도 안전 관리 현황·현안 소개’, 최지현 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식자재 유통 선진화 및 필요 방안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회 1부 주제 발표에서 박상천 동원홈푸드 외식식재사업부 상무가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주요 현안 및 선진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상천 상무는 식자재 유통사업 현안으로 ▲원재료 가격 불안정 ▲국내 소비 및 외식 경제 위축 ▲인구구조 및 소비 성향 변화 ▲AI 등 IT 고도화의 내외부 상황을 예시로 들며, 미국 식자재 유통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SYSCO 社의 성장전략, 그리고 Markon 社의 팜투테이블 프로그램 등 선진기업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식자재 유통경로 축소를 통한 식자재 가격 절감, 식자재 유통기업과 산지 간 B2B 거래 등 한국형 모델로의 안착을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영준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교수가 ‘식자재 유통산업 관련 법, 제도 안전 관리 현황·현안 소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영준 교수는 식자재 유통산업 안전 관리의 중요성, 그리고 법적 제도 및 식자재 유통산업 인증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생활비 상승, 식품 공급망 등의 문제가 글로벌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식품 안전 및 품질을 위한 법률제도 보완, 식자재 공급망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또 현재 식자재 유통산업의 정의 부재로 관리 감독 부처가 혼재돼 있어 제도의 수립과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며, 식자재 유통산업 신설 및 식자재 유통업을 명문화함으로써 법적 근거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외에도 산지에서부터 소비자 단계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식품 안전 관리 체계가 마련돼 식품기업에 식품안전 관리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 및 식품 유통 선진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현 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식자재 유통 선진화 및 필요 방안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최지현 부원장은 식자재 유통산업의 지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재해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식자재 유통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 존재, 식자재 유통업 등록 요건 과다로 업체 대응의 어려움, 기후 변화 등으로 식재료 가격 불안정, 지속 가능한 물량 확보 어려움 등을 예시로 들었다. 또 법적 지원 근거에 대한 방안으로는 식자재 유통산업진흥법 제정, 외식산업진흥법 개정 등을 통해 식자재 유통 업체 등록 필수 및 등록 간소화, 중소 유통기업 상생 및 안전 관리 확보 방안 마련,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산업 경쟁력 확보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자재 유통업 개설 관련 등록요건 간소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양질의 안정적 조달 시스템 마련 ▲식자재 표준화 및 인증사업 추진 ▲유통 식자재의 안전 관리를 위한 기업 투자 유인 및 정책 지원 ▲식자재 시장 및 유통 현황 조사 등의 통계사업 실시를 통해 식자재 유통사업의 선진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전했다.


제2부 종합토론은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를 좌장으로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장,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김재경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과장, 하광옥 농장과 식탁 협동조합 이사장, 강연중 CJ프레시웨이 FD사업본부 부사장 등 식품업계와 학계, 협회, 정부의 전문가 5인이 함께 해 다양한 토론을 진행했다.
식자재 유통 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적·정책적 지원 필요
제2부 종합토론은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를 좌장으로 해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장,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김재경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과장, 하광옥 농장과 식탁 협동조합 이사장, 강연중 CJ프레시웨이 FD사업본부 부사장 등 식품업계와 학계, 협회, 정부의 전문가 5인이 함께 자리해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제2부 종합토론에서는 왼쪽부터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하광옥 농장과 식탁 협동조합 이사장, 강연중 CJ프레시웨이 FD사업본부 부사장, 김재경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과장 등이 자리해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임정빈 교수는 “식자재 유통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실천 과제는 제도적·정책적 지원의 토대가 되는 법적 기반 마련이다. 법적 기반이 마련되기 전이라도 식자재 유통 단계의 안전 관리 사각지대 해소, 식자재 유통업 인허가 및 등록요건 재정비, 신뢰할 만한 통계조사와 정보 분석 및 전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최우선 실천 과제들을 정리해 강조했다. 또 이를 통해 식자재 안전성 향상, 식자재 납품단가 저감, 국산 식자재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광옥 이사장은 “유통 비용이 계속 증가하기에 식자재 유통 산업을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식자재 품질을 어떻게 높이고, 산지와의 직거래는 어떻게 맺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 식자재 유통산업의 안전 관리 및 선진화를 위해서는 법적 제도 마련이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식자재 유통산업 인증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식자재 유통 업체의 품질관리 수준 향상, 소비자 안전 위생의 확립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중 부사장은 “위해물 탐지와 제조 및 가공·유통 모든 과정을 포함하여 식자재 유통이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 또 이와 더불어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업계 전체의 평균을 상향시키기 위해서는 법적 테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도적 지원과 법적 근거의 필요성을 전했다.

김재경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과장은 “정부는 지난 5월, 식자재 농산물 유통 개선 방안에 대한 제도를 발표했다. 포장 규격화와 물류 효율화 등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는 중이다. 하지만 식자재 유통업과 관련된 논의는 그리 많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 식자재 유통과 관련한 법적 근거, 제도적 지원 등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를 한 후 법 개정까지 추진을 해보도록 하겠다. 이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방안, 식약청과의 협력을 통한 식자재 유통 안전 관리 문제 등 지금까지 많은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 대해 더 집중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광범위한 논의와 적극적 지원에 힘 쏟을 것을 공언했다.


양송화 회장은 “외식업체, 제조업체, 유통 업체 등 각 분야의 종사자들이 함께 한 이 토론회가 일부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보다는 식자재유통산업의 발전에 관해 한층 더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는 “산업이 발전하고 성장하려면 법적 근거가 정확하게 있어야 한다. 이 자리에 함께해 준 분들이 서로 더 많은 고민과 협조, 지원이 뒤따른다면 식자재 유통산업의 선진화 또한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선도 및 안전도가 확보돼야 경쟁력 가져
양송화 회장은 “언제든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의 식자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런 토론회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이 토론회에는 외식업체, 제조업체, 유통 업체 등 각 분야의 종사자들이 있는데 이 자리가 일부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기보다는 유통 산업의 발전, 그런 쪽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어 그런 내용들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면 보다 발전적인 법 또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의 의의와 방향에 대해 전했다. 

또 이날 좌장을 맡은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는 “산업이 발전하고 성장하려면 법적 근거가 정확하게 있어야 한다. 이 자리에 함께해 준 분들이 서로 더 많은 고민과 협조, 지원이 뒤따른다면 식자재 유통산업의 선진화 또한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2시간 넘게 진행된 토론회의 내용을 정리했다. 

식품,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자재의 유통이다. 식자재 신선도 및 안전도가 확보되어야만 국내외에서의 경쟁력 또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경계 없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식재료 유통의 투명성부터 기반돼 있지 않으면 결국 모든 식음료 산업이 흔들릴 수도 있다. 때문에 관련 산업의 확장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법적 근거 및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한 정부의 법적·제도적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 정책 방안’ 토론회에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지현 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김영준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교수, 박상천 동원홈푸드 외식식재사업부 상무, 오흥용 전 현대그린푸드 대표, 김재경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과장, 이인선(국민의 힘)의원,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장, 김선교(국민의 힘)의원, 송언석(국민의 힘)의원,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 서천호(국민의 힘)의원,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하광옥 농장과 식탁 협동조합 이사장, 강연중 CJ프레시웨이 FD사업본부 부사장.

출처 : 식품외식경제(http://www.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