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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급식·식자재, 디지털 혁신으로 차별화
27 관리자
2022.04.28

급식·식자재, 디지털 혁신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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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유통 업계가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면 수요가 커지면서 기업간거래(B2B) 사업인 식자재유통도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해 이를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플랫폼을 내놓고 산지와 고객사를 연결하거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맞춤 식자재를 추천하는 등 차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급식·식자재, 디지털 혁신으로 차별화

28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온라인 식자재 발주 플랫폼 '온리원푸드넷'에 맞춤 식자재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가성비 상품 추천 기능'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전체 상품 추천 서비스 매출의 약 90%에 달한다. 통상 식자재를 구매할 때 새로운 상품보단 기존 상품을 그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CJ프레시웨이는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이 좀 더 저렴하거나 트렌드에 맞는 식자재를 추천하고 있다.

온리원푸드넷은 약 1만4000개의 고객사가 CJ프레시웨이와 식자재 거래를 할 때 이용하는 고객사 전용 시스템이다. 고객사 정보부터 구매 이력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역할을 해왔다. CJ프레시웨이는 이러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구매 데이터에 따른 식자재 추천에 특화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지난해 12월 '온리원푸드넷'에 도입했다. 현재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 중이며 하반기 내 전 고객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식자재 온라인몰 '베스트온'을 활용한 온·오프라인연계(O2O)서비스를 강화한다. 베스트온에서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해당 지역 인근에 위치한 오프라인 점포를 통해 당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고양점에서만 운영 중이지만 올해 안에 12개 전 점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제품을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도 진행한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도 하반기 푸드서비스 식자재 플랫폼 '식팀장'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정식 운영에 나선다. 식팀장은 외식 및 급식업장을 대상으로 식자재 구매를 포함한 컨설팅, 품질관리, 홍보 등을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중개 플랫폼이 거래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식팀장은 안전한 유통관리와 검증으로 차별화를 뒀다. 이를 위해 식자재 유통사의 서비스 등급을 구분한 세부 지표를 만들고 외식업체가 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팀장TV를 통한 외식업 콘텐츠와 포스데이터 분석, 식품안전 인증 등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자재유통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이에 발맞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최근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도 후발주자로 뛰어들고 있어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